6월 소비자물가 넉달째 2%대…신선식품 ‘급등’(상보)

입력 2012-07-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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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6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2%를 기록, 물가가 넉달째 2%의 안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장바구니 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가 2개월 연속 크게 뛰었다.

통계청은 ‘2012년 6월 소비자 물가동향’ 자료를 통해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상승, 전월에 비해서는 0.1%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소비자물가는 △3월 2.6% △4월 2.5% △5월 2.5% △6월 2.2%를 기록, 넉달 연속 2%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가격 변동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해 장기적인 물가 추세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전월비 0.3% 오르는 데 그쳐 안정된 물가 흐름을 보여줬다.

그러나 채소, 생선, 과실류 등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두달 연속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신선식품지수는 전월에 비해서는 5% 하락했으나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11%나 급등했다.

전년 동월비 신선식품지수 상승률은 △1월 -2.5% △2월 0.4% △3월 4.7% △4월 6.9%를 기록하다가 5월부터 상승률이 13.9%로 크게 뛴 후 지난달에도 10%가 넘게 가격이 올랐다.

이는 전년 동월비 신선채소가 19.8%, 신선과실이 11% 각각 올랐기 때문이다. 이외 신선어개는 3.9% 상승, 기타신선식품은 4.9%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고춧가루(72.5%), 파(84.7%), 쌀(8.2%), 배추(65.9%), 고구마(41.5%), 감자(55.6%) 등이 오른 여파로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상승했다. 반면 돼지고기(-16.1%), 달걀(-9.5%), 호박(-32.0%), 명태(-15.0%), 참외(-10.3%)는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휘발유(5.9%), 경유(5.5%), 우유(9.6%), 운동복(13.6%)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비 4.2% 상승했다. 전도시가스(4.9%), 지역난방비(19.5%), 전기료(2.0%)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비스분야는 전세(5.1%), 월세(2.9%), 시내버스료(12.0%), 전철료(14.0%), 입원진료비(3.9%), 학원비(중학생:5.3%), 학원비(고등학생:5.0%), 학원비(초등학생:4.7%)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상승했다.

반면 이동전화료(-6.4%), 스마트폰이용료(-1.8%) 보육시설이용료(-34.0%), 학교급식비(-19.1%), 납입금(유치원:-11.1%)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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