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2일 당 대선후보 경선일을 연기하고 일반국민 선거인단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당 상임고문 자격으로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안 전 시장은 런던올림픽 직후인 오는 8월19일로 예정된 경선 투표일과 관련해 “대단히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번에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도 공당의 경선이 올림픽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보도됐다”며 “경선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 이를(올림픽과 경선) 동시에 하는 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며, 컨벤션효과를 굳이 포기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어떻게 보면 ‘난 다 될테니까’하는 오만으로 비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은 11월이나 되야 (후보가 확정) 될 테니까, 20~30일 늦춘다고... (큰 문제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일반국민 선거인단 확대와 관련해선 대의원과 당원의 비율을 낮추고 일반 국민선거인단의 비율을 50%까지 늘리는, 심재철 최고위원이 완전국민경선제 대안으로 제시한 안을 언급하며 “이와 유사한 대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