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의 특별검사에 대해 생보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2일 금감원에 따르면 삼성생명, 대한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등 4개 생명보험사에 검사관을 보내 1개월 동안 특별검사를 실시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이번 배당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000원으로 결정했는데 보통 배당성향을 1.5%~5% 내에서 결정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2%의 배당이 결코 높은 것이 아니다”면서 “공시이율도 삼성생명은 현재 4.9%로 업계 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어 설계사들이 영업하기 힘들다”고 토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지금까지 공시이율과 부당거래 등은 수시로 검사를 해왔고, 배당관련해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실시했던 검사 결과가 이번에 최종적으로 나올 예정이지만 고배당 부분은 직접적으로 그룹 회장과 연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 측은 “고배당 관련한 검사 같은 경우 동양생명은 1,2대 대주주 모두 보고펀드이기 때문에 오너 배당금 챙기기 등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계열사 부당지원 관련 조사는 금감원이 아닌 공정위에서 실시해야 마땅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계열사 부당지원 관련 조사는 공정위에서 하는 것이지 금감원에서 손을 댈 사항이 아니다”면서 “왜 금감원은 ‘상도에 어긋나는 행위’까지 해가며 업계를 압박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