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1조 달러 조기달성을 위한 10대 전략과제 보고서에서 “최근 5년간 연간 평균 수주액은 524억달러 였다”며 “지금의 수주 추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누적 수주액 1조 달러의 달성 기간은 9.4년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5000억 달러 달성 기간(47년)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연구원은 "올해 목표 수주액 700억 달러를 달성한다면 최근 5년간 평균 수주액은 595억 달러로 누적 수주액 1조 달러는 2020년 안에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또 세계건설시장에 대해 5% 내외 성장을 예측했다.
이복남 연구위원은 “일반적으로 내수시장이 침체될 경우 해외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것이 자연스런 기업 경영 전략”이라며“한국 기업들이 주력하는 신흥국 시장의 성장세가 해외건설시장을 주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은 침체된 내수시장을 해외시장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2층 대강당에서 해외건설수주 5000억 달러 달성과 건설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최삼규 건단련 회장은 "첨단 신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한 기술혁신으로 새로운 건설수요를 창출하고 해외 진출지역을 다변화하겠다"고 말하고 "고부가 가치 분야로의 진출도 더욱 확대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