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경기둔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HSBC홀딩스는 2일(현지시간) 지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2로 전월의 48.4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앞서 지난달 21일 발표한 예비치 48.1에서 소폭 올랐으나 전문가 예상치인 48.4를 밑돌았다.
또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인 50을 밑돌아 제조업 경기가 8개월째 위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일 별도로 발표한 제조업 PMI는 50.2로 기준인 50을 넘겼으나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HSBC 중국 제조업 PMI는 400여개 제조업체의 구매관리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산출하며 국가통계국 수치보다 중소기업의 현황과 경기전망을 더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팅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둔화 등으로 중국 수출증가세가 주춤한 것은 분명하다”면서 “중국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와 같은 추가 부양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