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방송콘텐츠 쇼케이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KBS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카자흐스탄)을, MBC는 ‘이산’(세르비아)을, SBS는 ‘무사 백동수'와 ‘서동요'(터키)를, EBS는 ‘문명과 수학’ 등 38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 패키지(체코)를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CJ E&M은 ‘뱀파이어 검사’(보스니아), CU미디어는 ‘펫스토리’(러시아), 대한미디어월드는 중국, 터키 방송사와 프로그램 수출 상담을 심도 있게 진행했다.
방통위는 이번 유럽 쇼케이스를 통해 한국 콘텐츠의 유럽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특히 그동안 문화적 차이로 인해 그 동안 우리 방송콘텐츠 판매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던 영국에서 우리의 다큐멘터리, 엔터테인먼트,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에 대한 홍보와 수출상담회를 개최, 수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한국 대표단은 헝가리 공영방송인 MTV와 헝가리 방송통신규제기관인 미디어정보커뮤니케이션, 영국 상업방송인 ITV와 면담을 통해 양국간 방송콘텐츠 분야의 상호 교류 증진방안도 논의했다.
방통위 김재철 국제협력담당관은 “이번 방송콘텐츠 쇼케이스는 방송콘텐츠 수출이 미미했던 유럽지역에서 우리 방송콘텐츠를 홍보하고 유럽지역 수출 교두보를 마련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