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강세…美 제조업 경기 위축 영향

입력 2012-07-0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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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가 2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 경기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해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6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bp(1bp=0.01%) 하락한 1.59%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는 9bp 하락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5bp 내린 2.70%를,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bp 하락한 0.29%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에서는 6월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6월 제조업지수는 49.7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3.5와, 시장의 예측치 52.0을 밑돈 것이다.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경기 확장과 위축의 기준인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오퍼레이션트위스트(OT)의 일환으로 2036년 2월부터 2042년 5월 만기인 장기국채를 매입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종료 예정이었던 OT를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OT 계획은 4000억달러 규모의 단기 국채를 팔고 그만큼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것이었다.

연장 기간 동안의 OT 규모는 2670억달러다.

뱅크오브노바스코시아(BNS)의 가이 하슬만 금리 전략가는 “향후 2~3개월 안에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나 글로벌 경제가 원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국채 금리는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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