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3일 유럽 재정위기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모멘텀 둔화가 예상된다며 2분기 국내 상장기업(200개 기업 대상, 시가총액 81%) 순이익 전망치를 26.1조원에서 23.9조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유럽 위기는 EU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단 한 고비 넘긴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주 예정된 경제지표들이 미국의 경기 모멘텀 둔화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상승탄력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국내 상장기업 순이익 전망치를 지난 5월 26.1조원에서 현재 23.9조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어닝시즌에 대비하는 전략 중 하나는 최근 2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의미 있게 개선되고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갖는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양호한 실적 전망치 추이를 보이고 있는 은행, 상사, 제약/바이오 업종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