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악재]기관, 6일 연속 순매수…제한적인 상승세

입력 2012-07-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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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6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EU 정상회담으로 유럽 리스크는 완화됐다고 받아들이고 있지만 기관이 공격적인 매수세로 돌아섰다고 보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다만 대외 리스크에 따라 제한된 형태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36포인트(0.13%) 내린 1851.65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29일 EU 정상회의에서 유로안정화기구(ESM)가 부실 은행을 직접 지원하는 방안에 정상들이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에 장 초반 하락하는 등 등락을 오가다 결국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이날 기관은 133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6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25일 이후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09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기간 6435억원을 사들인 개인과 함께 외국인이 1조 2195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기관이 지난 25일 이후 순매수한 업종으로는 삼성전자(2757억원), LG화학(983억원), OCI(567억원), 현대차(407억원), 금호석유(388원), KT(365억원), 삼성엔지니어링(345억원) 등이다.

이러한 기관의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은 엇갈리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거래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순매수는 프로그램과 연동돼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유럽 리스크가 완화됐다고 받아들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시장상황 전체를 봐야 하기 때문에 지속될 지 여부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기관들의 순매수 현상은 주식형펀드 자금이 들어오고 있고 시장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매수 여력도 나쁘지 않고 수급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심리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유로존 리스크가 가닥을 잡고 미국의 추가양적 완화가 가시화 된다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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