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오는 30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금융노조는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월부터 15차례에 걸쳐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진행한 산별 중앙교섭이 결렬 돼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파업여부는 오는 11일 35개 전체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할 파업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금융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내용은 △노동시간 단축 및 노동강도 해소 △고령직원 일자리 보장 △노사공동 사회공헌사업 기금 조성 △은행권 비정규직 제도 폐지 등이다.
아울러 우리금융 민영화 중단과 농협이 정부와 체결한 경영개선이행약정(MOU)에 대해 농협의 자주성을 침해하는 불법 MOU라며 폐기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금융노조가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지난 2000년 7월 11일 이후 12년만에 대규모 파업이 단행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