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고용시장 한파 ‘쌩쌩’…실업률 사상 최고

입력 2012-07-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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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실업률 11.1%로 0.1%P 상승…1995년 집계 이후 최고

재정위기 사태에 휘청이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고용시장마저 꽁꽁 얼어붙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은 2일(현지시간) 유로존의 5월 실업률이 11.1%를 기록해 전월의 11.0%에서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95년 유로화가 출범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유로존 위기 여파로 지난 1년간 역내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

5월 유로존 실업자수는 176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0만명 늘어났다.

유럽연합(EU)의 5월 실업률은 10.3%로 전월과 같았지만 실업자는 2500만명에 달했다.

회원국별로는 1000억유로 규모의 은행권 자본확충 구제금융을 신청한 스페인과 ‘차기 뇌관’ 이탈리아 등 위기국들의 실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의 실업률은 24.6%에 달해 유로존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스페인 국민 4명 중 1명이 실업자 신세를 겪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특히 25세 이하의 청년 실업률은 52%에 달해 22.6%인 유로존 평균 청년 실업률의 두 배가 넘었다.

이탈리아의 청년 실업률은 5월에 36.2%로 4월의 35.3%에서 1.1%포인트 상승했다.

두 차례의 구제금융을 받은 그리스 역시 청년 실업률이 52%로 집계됐다.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5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FT는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ECB가 앞서 두 차례 실시한 2년만기 장기대출이나 국채 매입 등을 다시 실시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카스텐 브르제스키 ING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금리를 25bp(1bp=0.01%)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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