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타일의 정장을 입고 뉴욕 소호거리를 활보한다면 어떨까.
명품 남성복 브랜드 로드윌리스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뉴욕의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로드윌리스는 영국식 전통 신사복 스타일을 추구하는 뉴욕 브랜드로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 특유의 젊은 감각과 도시적인 느낌도 어우러져 있다는 평가다.
깔끔한 신사복을 입었으나 바지를 입지 않은 남자가 우산을 들고 서있는 묘한 느낌의 로고는 로드윌리스의 언발란스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보여준다.
베티 윌콕스와 그녀의 남편 알렉스 윌콕스가 지난 2005년 설립한 로드윌리스 브랜드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자유분방한 멋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키와 몸매에 상관없이 슬림한 몸매를 연출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셔츠는 정교하게 처리된 소매와 클래식한 느낌이지만 다양한 색상의 단추로 신선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전통있는 영국의 맞춤복 거리인 새빌로우에서 섬유를 공급바고 있으며 팔레트 컬러와 깔끔한 패턴이 인상적이다.
로드윌리스는 뉴욕에서 제작되며 베티 윌콕스가 직접 제품 생산에 관여해 품질을 관리한다.
브랜드 제품 중에서는 재킷과 정장이 대표적으로 각각 1700달러(약 194만원)와 2700달러에 판매한다.
맞춤식 정장은 4000달러(약 458만원)부터 시작하며 제작에는 8~9주가 걸린다.
로드윌리스의 정장은 가장자리 부분이 그로그랭 스타일로 되어 있으며 스코틀랜드 특유의 격자 무늬인 타탄으로 이뤄져 있다.
클래식한 느낌의 셔츠는 205달러, 285달러에 팔리며 라일락 무늬와 세련되면서도 기묘한 느낌의 초록 무늬가 수놓아져 있다.
소매에는 로드윌리스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37달러짜리 양말과 205~225달러의 영국식 여우 우산도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