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이크론, 日 엘피다 인수로 업계 2위 ‘껑충’

입력 2012-07-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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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2일 엘피다 인수 공식 발표…총 2640억엔 투입

미국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일본 엘피다메모리를 2000억엔(약 2조8771억원)에 인수한다고 현지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013년 상반기까지 엘피다의 주식 전부를 600억엔에 인수하기로 했다.

마이크론은 엘피다에 D램 제조를 위탁하고 그 대가로 1400억엔을 지불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마이크론은 엘피다의 주력 공장인 히로시마공장 등에 640억엔을 투자해 최신 설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마이크론은 엘피다에 인수대금과 투자 등으로 총 2640억엔을 투입하는 셈이다.

히로시마 공장을 포함한 근로자 전원은 해고 없이 고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마이크론은 2일 도쿄지방법원의 허가를 얻어 엘피다와 이같은 내용의 인수 계약에 서명했다.

마이크론은 애플의 납품업체인 엘피다 인수로 D램 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두 배인 24%로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업계 1위인 삼성전자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엘피다의 생산 설비를 확보하면 제품 가격 변동의 영향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마이크론은 공급 과잉에 의한 가격 하락으로 네 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유일의 D램 반도체업체인 엘피다는 엔화 강세와 그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고전하다 지난 2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마크 애덤스 마이크론 사장은 2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인수로 마이크론이 업계 2위로 부상하게 돼 기쁘다”면서 “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론은 지난 5월 도쿄지방법원에서 엘피다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결정됐다.

엘피다는 다음 달까지 법원에 경영정상화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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