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하반기 시장 불투명… 사업 재검토"

입력 2012-07-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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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은 "하반기 시장 회복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만큼 사업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3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7월 임원세미나에서 "지난 한달 동안 각 사 경영진들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장선도 기업이 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충분치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장선도 기업이 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 창출할 것 △필요한 곳에는 당장의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인재를 뽑고 과감하게 자원을 투입할 것 △약속한 부분은 철저히 실행하는 것을 문화로 정착시킬 것 등을 당부했다.

또 구 회장은 "선언적 구호, 목표나 전략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필요한 곳에는 당장의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인재를 뽑고 과감하게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약속한 부분은 철저히 실행하는 것을 우리의 문화로 정착시켜 가야 한다"고 당부하며, "임원이 먼저 바뀌어야 임직원들이 보다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이번 구 회장의 발언은 승부를 걸어야 하는 사업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치밀하게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방향이 정해지면 과감한 투자나 인재확보를 통해 성과가 나올 때까지 철저하게 실행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등 LG CEO와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 6월 한달간 각 사별 CEO 및 사업본부장들과 중장기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시장선도 제품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특히 2, 3년 후에 무엇을 만들어 낼 것인지 고민하고 선행기술의 개발을 통해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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