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3일 소형차 프라이드(사진. 수출명 리오)가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인 ‘2012 IDEA 어워드’에서 수송부문 동상(Bronze)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DEA 어워드는 미국 산업디자인협회가 주관하는 국제적 권위의 디자인상이다. 유럽의 iF디자인상, 레드닷(Red Dot) 디자인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리는 권위있는 상이다. 기아차의 ‘IDEA 어워드’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는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 온 디자인 경영의 효과를 세계가 인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아차의 디자인 호평은 2009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기아차는 2006년 당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주도로 새로운 디자인을 앞세워 다양한 모델출시를 준비했다.
이러한 디자인 경영은 2009년부터 효과가 나타났다. 소형차를 중심으로 디자인 호평이 이어졌고 판매도 급상승했다. 기아차 최대의 약점이 최대의 장점이 된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쏘울이 한국차로는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0년에는 유럽전략차종인 벤가(Venga)가 본상을, 지난해에는 K5와 스포티지R이 최우수상과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
올해는 모닝과 프라이드가 각각 본상(Winner)을 수상하며, 레드닷 디자인상을 4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iF 디자인과 레드닷 디자인상이 유럽을 대표한다면 미국은 IDEA 디자인상이 대표적이다.
올해 3월에는 프라이드가 ‘2012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 ‘IDEA 어워드’를 수상하게 됐다.
올해 IDEA 어워드는 전세계 39개국 2000여개의 작품이 출품돼 각 부문별로 경합을 벌였다. 운송, 광고, 디자인전략, 컴퓨터 등 총 18개 부문에 대해 삶의 질과 경제에 영향을 주는 디자인들을 대상으로 매년 상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