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50% “하반기 자금조달 걱정”

입력 2012-07-03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은 하반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제조업 151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자금사정 긴급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기업 중 49.3%가 하반기 자금조달에 대해 ‘곤란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원활할 것’이라는 응답은 12.9%에 그쳤다. 하반기 필요 자금은 시설(27.7%)보다는 운영(45.0%)에 대한 수요가 더 높았다.

현재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사정도 작년과 비교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39.9%인 반면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17.6%에 불과했다.

특히 20인 미만기업의 자금조달사정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인으로는 △매출감소(29.9%) △판매대금 회수지연(18.2%) △원자재가격상승(16.9%) 등 순이었다.

금융권의 대출 문턱도 차츰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 기업의 47.3%가 은행 직원들의 대출태도가 작년과 비교해 ‘까다로워졌다’고 했으며 ‘완화됐다’는 업체는 4.3%에 머물렀다. 중소기업이 은행 거래시에 겪는 어려움으로는 ‘높은 금리 및 수수료’(20.9%)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재무제표위주 평가’(20.4%), ‘신규대출 기피’(17.3%), ‘부동산 담보요구’(16.8%), ‘보증서 요구’(13.1%) 등으로 집계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중소기업이 매출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내수경기를 활성화에 주력하고 금융기관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지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연대보증 기준이 완화된 후 금융권은 신규대출을 기피(23.8%)하거나 원금 일부상환(23.8%) 및 금리 인상(14.3%)을 요구하는 등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개인사업자업자에 대한 연대보증을 폐지하고 법인의 경우 실제경영자만 연대보증토록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3,850,000
    • +3.1%
    • 이더리움
    • 2,822,000
    • +2.21%
    • 비트코인 캐시
    • 486,800
    • +0.58%
    • 리플
    • 3,479
    • +4.47%
    • 솔라나
    • 197,600
    • +8.21%
    • 에이다
    • 1,089
    • +4.81%
    • 이오스
    • 743
    • +1.23%
    • 트론
    • 328
    • -1.5%
    • 스텔라루멘
    • 409
    • +1.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200
    • +0.7%
    • 체인링크
    • 20,270
    • +5.13%
    • 샌드박스
    • 420
    • +3.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