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中서 아우디·BMW에 뒤처져

입력 2012-07-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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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 21%로 정체…아우디 32%·BMW 23%

독일 럭셔리 자동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에서 아우디·BMW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벤츠는 지난 2006년 중국에 첫 공장을 설립했고 지난 2010년에는 21%의 점유율로 21.6%의 BMW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에 따르면 벤츠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21%에서 정체됐다.

아우디는 32%, BMW는 23%로 점유율이 개선됐다.

방크하우스메츨러의 위르겐 피에퍼 애널리스트는 “아우디와 BMW가 중국에서 앞으로 5~10년간 선두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일 것”이라며 “반면 벤츠에 대해서는 아무 인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그룹의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하고 있다.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의 토머스 컬러먼 자동차리서치센터 소장은 “벤츠가 아우디·BMW보다 중국에 늦게 진출하고 유통망도 제한적인 것이 경쟁에서 밀린 주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에서는 항상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한 기업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면서 “중국인들은 벤츠보다 아우디·BMW에 더 익숙하다”고 덧붙였다.

벤츠는 BMW보다 2년, 아우디보다 16년 늦게 중국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올해 1~5월에 중국에서 벤츠의 판매 대수는 전년보다 13% 늘었다. 그러나 이는 아우디(42%)와 BMW(34%)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럭셔리차 부문인 중형 세단에서 벤츠의 E-클래스 출하량은 지난 1~5월에 전년보다 23% 줄어든 1만6111대를 기록했다.

아우디의 A6L은 44% 증가한 5만8127대, BMW의 5시리즈 역시 44% 늘어난 3만9973대가 출하됐다.

벤츠는 중국에서 오는 2015년까지 연간 생산규모를 지금의 두 배 수준인 2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같은 기간 BMW는 40만대, 아우디는 70만대로 각각 생산규모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이마저도 밀린다.

한편 중국 럭셔리차 시장은 앞으로 4년간 80% 성장해 오는 2015년에는 시장 규모가 18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2017년에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럭셔리차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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