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민간기업과 단체의 후원을 받아 독거노인 1만 여명에게 4억원 상당의 냉방용품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복지부는 해마다 여름철이 되면 폭염으로 인한 독거노인의 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 5500여명의 노인돌보미를 활용, 15만 독거노인에 대한 집중보호체계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이같은 보호체계 외에도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냉방용품을 지원해 저소득 독거노인의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지원은‘독거노인 사랑잇기’사업 참여기업인 신한생명, 신한은행, 국민은행, 동부C&S, 신한카드, 외환은행, 한화손해보험, SK증권, 현대C&R, 국민연금, 코원에너지서비스 등과 아름대운재단, 기아대책 등 NGO 단체의 참여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총4억원 상당의 선풍기(5천대)와 대나무 돗자리(5천대), 영양제(1200개)를 주거환경이 특히 열악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독거노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7월 중순부터 무연고 독거노인의 존엄한 장례수행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독거노인 사망시 관할 지자체에서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별다른 의례 없이 일정기간 동안 매장 또는 화장해 봉안했다.
그러나 7월 중순부터 무연고 독거노인이 사망할 경우 노인돌보미와 자원봉사자가 독거노인의 상주가 돼 이웃에게 부고를 알리고, 최소한의 추모의식을 진행하는 존엄한 장례수행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노인돌보미 및 자원보사자를 통해 무연고 독거노인이 임종노트(사후 긴급연락처, 종교, 유품처리 방안 등)를 작성·보관하도록 해 향후 원활한 장례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