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위해 공동 출범식을 열었다. 51개 대학에 1700억 원을 지원하는 한편, 530여개 신규과제를 선정해 285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양 부처는 3일 충남대 정심화홀에서‘2단계 광역선도사업 -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공동출범식’을 개최하고, 광역경제권 단위의 산학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수인재 양성하기 위해서는 지역기업과 대학이 뭉쳐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사업의 출범식을 함께하기로 합의했다.
행사에는 홍석우 지경부 장관과 이주호 교과부 장관, 홍철 지역발전위원장, 정상철 충남대 총장,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을 비롯해 충청권 시도부지사,광역선도산업 지원단장, LINC사업단장, 2단계 광역선도사업 참여기업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2단계 광역선도사업’은 태양광부품(호남권), 친환경 차량·부품(대경권), 스마트모바일(동남권), 그린선박조선기자재(강원권), 전자의료기기(제주권), 제주형 풍력서비스 등 총 40개 프로젝트를 집중 지원해 광역단위 산업클러스터를 본격 육성해 나간다.
구체적으로 ‘LINC 사업’을 통해 올해 51개 대학(기술혁신형 14개교, 현장밀착형 37개교)에 1700억 원을 지원하고 대학 체제를 산학협력 친화적으로 변화시키도록 촉진한다. 또 지역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 및 산학 공동연구 프로젝트 등을 통해 현장적합성 있는 인력 양성 및 중소기업 애로기술 해결 등을 중점 지원한다.
정부는 약 530개 신규과제를 선정해 2850억 원을 투입하고, 2014년까지 약 1000여개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통해 2만2000명의 신규 고용창출과 약 9조 원의 매출 증대 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사업의 시행을 위해 정부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동남권, 강원권, 제주권 등 7개 광역경제권별로 ‘산학협력총괄협의회’를 발족시켰다. 특히 총괄협의회 산하에는 2단계 광역선도사업의 40개 프로젝트와 매칭시킨 40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7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협의회에는 광역선도사업을 수행하는 약 1000여개 지역 선도기업, 51개 LINC대학, 7개 광역발전위원회, 6개 광역선도산업지원단, 16개 테크노파크 등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협의회가 중심이 돼 지역기업과 LINC대학간에 산학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기업에 현장맞춤형 인력이 채용되도록 지원한다. 산·학 공동연구개발(R&D) 지원, 현장애로기술 해결, 대학생들의 기업탐방·현장실습 등을 위해 기업과 대학을 매칭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총괄협의회 의장은 광역발전위원회 사무총장이 맡고, 실무협의회 의장은 광역선도산업지원단장과 LINC사업단장이 공동으로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