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000억원 빙과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름 시장을 잡기 위한 빙과 삼총사의 경쟁이 뜨겁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자사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끌레도르의 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야외에 운영하고 있다. 젊은 세대와 소통을 통해 호감도를 높이고 매출 증가를 노리기 위해서다.
빙그레는 팝업스토어를 찾은 고객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러브 트리에 붙이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 키스이벤트, 인형뽑기의 로버트 버전인‘캐치 바스킷 볼’로 흥미를 끌고 있다. 특히 매주 토요일 오후 6시에는 양진훈·신효섭 셰프의 아트푸드, 디저트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빨라쪼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빨라쪼 아이스크림의 시판 시장 진출과 함께 벌인 프로모션이다. 김수 해태제과 마케팅 부장은 “빨라쪼&부라보콘 팝업스토어는 새로운 아이스크림 제품을 보다 빠르게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고객 특별 이벤트”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롯데제과는 지난달 25일 바나나처럼 벗겨먹는 아이스크림 신제품‘까바까바’를 출시했다. 딸기맛 젤리로 만들어진 노란색 껍질을 까면 속에 미색의 바나나맛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이색적인 제품이다.
롯데제과는 10대를 겨냥한 이 제품을 비롯해 여름에 공격적인 마케팅과 판매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 이다.
업계 관계자는 “빙그레와 해태제과는 팝업스토어를 내세워 올해 여름 10%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상태지만 롯데제과의 대응도 만만치 않다”며“성숙시장이라고 불리는 빙과시장에서 올해 5~10% 이상 성장을 기대해 볼 만한 상황이라 업체들의 각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