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새 PC 운영체제(OS) 윈도8의 업그레이드 비용을 40달러(약 4만5000원)로 책정했다고 3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MS는 윈도8 홍보를 위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업그레이드 비용을 대폭 낮췄다고 전했다.
윈도 XP나 그 이후 버전인 윈도 비스타, 윈도7 등을 갖고 있는 고객들이 대상이며 업그레이드는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다.
인터넷이 아니라 윈도8 업그레이드용 DVD를 구매하고 싶은 고객은 70달러에 살 수 있다.
올해 6월2일부터 내년 1월31일 사이에 윈도7을 구입한 고객들은 15달러에 윈도8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업그레이드 비용은 기존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MS 윈도7 업그레이드판은 가장 낮은 가격이 120달러다.
회사가 가격을 대폭 낮춘 것은 애플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애플의 맥 OS 최신버전인 마운틴라이언의 업그레이드 비용은 20달러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MS가 PC OS시장에서 90%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애플을 의식할 수 밖에 없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윈도는 새 버전이 나올 때마다 PC 요구사양도 높아져 업그레이드 수요가 제한적이었지만 윈도8은 윈도 XP를 쓰고 있는 PC에서도 원활히 작동해 업그레이드 수요가 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