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는 다이어트 기능성음료 ‘룩’이 출시 2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400만병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업계 선두인 CJ제일제당의‘펫다운’이 2002년 첫 출시 후 3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100만병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번 성과에 대해‘야쿠르트아줌마’로 불리는 탄탄한 유통망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야쿠르트 아줌마 160명은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감량한 성과를 가지고 입소문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다이어트의 편의성을 높인 점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룩(LOOK)’의 경우 다이어트를 일상생활의 영역으로 집어넣었다. 생리활성화를 유도하는 천연물질인 판두라틴(Panduratin) 추출물과 유산균을 함께 넣어 기초대사를 활발하게 해 주고 다이어트에 수반되는 변비 걱정도 덜어 준 것.
김봉석 과장은 “제품 자체의 유자향이 강하다는 면에 착안하여 ‘500ml 생수병에 희석해서 산책이나 운동할 때 유자에이드처럼 드세요’와 같이 활용법을 고객들에게 제안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소녀시대 라는 빅모델을 기용해 초반 인지도를 급상승 시킨 것도 주요 요인이다. 한국야쿠르트측은 어플리케이션에 다이어트 도우미 기능은 물론 소녀시대 멤버들과의 기념촬영, 상황별 소녀시대 알람 등 까지 담아 팬심을 공략 했다.
장성식 한국야쿠르트 유가공연구팀장은 “과거 미의 증진을 위해 살을 뺀다는 흐름에서 한걸음 나아가 건강하고 활기찬 몸을 위해 다이어트를 한다는 흐름이 자리 잡혀 감에 따라 관련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며 “식품업계를 필두로 화장품업계와 제약업계까지 가세한 다이어트 식품 전쟁은 한 층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