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e-러닝 등 서비스업 해외진출 적극 지원

입력 2012-07-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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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료와 엔지니어링, 콘텐츠, e-러닝 등 서비스 산업의 해외 진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4일 중앙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비스산업 해외진출 촉진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시장 중요도와 성장 잠재력을 기준으로 5개 산업분야를 선정한 후 글로벌기업의 한국진출 여부 및 해외진출 준비 정도 등 정성적 요인을 고려해 △의료 △e-러닝(이러닝) △엔지니어링 △콘텐츠산업을 우선진출 업종으로 선정했다.

5개 산업분야는 △금융보험업 △교육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 △보건·사회복지서비스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등이다.

또 정량적 선정기준으로 진출 후보국가군을 선별한 후 진출업종에 대한 후보국가의 정책, 우리기업의 진출 경험 등 정성적 요인에 대한 분석을 통해 최종 우선진출 국가도 정했다.

의료는 미국과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러시아, 카자흐스탄에, 콘텐츠는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 태국, e러닝은 미국과 중국, 엔지니어링은 베트남, 중국 등이다.

정부는 의료산업 수출을 위해 올 하반기 ‘의료기관 해외진출 종합정보지원센터’를 구축해 외국의 병원 발주 정보와 진출 대상국의 의료시장 분석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각종 의료정보시스템과 디지털기기를 결합해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병원’ 건립 가이드라인도 9월에 개발해 보급한다.

콘텐츠산업 수출 진흥 방안으로는 역사와 고전 등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스토리 발굴을 위해 콘텐츠진흥원이 한국고전번역원과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불법복제물 추적관리시스템(ICOP)에 국외 모니터링 기능을 개발하고, 하반기에는 중국과의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중 영화공동제작협정도 체결한다. 콘텐츠 공동제작 기반을 강화를 위해 11월에는 한-유럽연합(EU) 문화협력위원회를 발족한다.

e러닝 분야에서는 IT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모바일 러닝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외국 진출이 유망한 e러닝 제품을 발굴해 번역과 캐릭터개발, 플랫폼 변환 등 글로벌화를 지원하고, 중남미 시장을 겨냥해 스페인과 e러닝 협력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엔지니어링 산업에 대해선 국외 보증규모 확대를 추진한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올해 680억원에서 내년 900억원으로, 건설공제조합은 15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각각 국외보증을 확대한다.

㎜이밖에 정부는 서비스산업 수출 촉진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와 미국 뉴욕에 ‘서비스 해외진출 거점 무역관’을 내년 3월부터 시범운영하고, 제조업에 한정된 수출인큐베이터사업에 의료서비스업과 프랜차이즈업 등 서비스업종 입주를 허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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