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주식 벤치마크인 러셀 글로벌 지수(Russell Global Index)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조정작업 결과 올해 53개의 한국 종목을 추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러셀 글로벌 지수는 총 338개의 종목을 포함하게 되었으며 시가총액은 1조 2000억 달러 이상으로 작년의 1조 4000억 달러 대비 다소 하락했다. 또한 한국은 신흥시장이면서도 일본, 캐나다 등 상위권 국가들과 경쟁하는 시장이 되었다.
러셀의 지수 리서치 및 혁신 부서의 롤프 아가서(Rolf Agather)글로벌 총괄임원은 "매년 진행하는 지수 조정작업은 러셀의 지수 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러셀은 고객들에게 투명하고 체계적이며 효율적인 지수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지수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러셀과 투자자들이 자산군의 성과를 측정하고 투자기회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원칙으로 조정 작업이 이루어 진다."고 말했다.
러셀 지수 조정 웹사이트에서 추가 종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러셀 한국 지수 조정 결과 주요 특징으론, 시가총액 기준으로 한국은 세계 10대 시장이 됐다는 점이다.
이 가운데 한국 IT 섹터 비중은 작년 23.3% 보다 늘어난 30.9%를 기록했다.
러셀 글로벌 지수 가운데 한국 종목들의 섹터별 비중은 IT (30.9%), 임의 소비재 (20.7%), 금융 (13.6%), 내구생산재(Producer Durables) (12.5%), 원자재 및 가공 (11.5%), 필수 소비재 (4.2%), 에너지 (2.8%), 유틸리티 (2.6%), 헬스케어 (1.5%)순이다.
또 스타일 별로는 성장주가 61%, 가치주가 39%를 차지해 각각 48%, 52%를 차지했던 작년과 차이를 보였다.
작년 조정 작업에서 36개 종목이 늘어난 데 비해 올해 53개 종목이 늘어나 주목할만한 증가를 보인 한국은 이로써 추가 종목 수 기준으로 미국,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것.
러셀 관계자는 "러셀 지수를 벤치마크로 운용하고 있는 자산이 세계적으로 총 3.9조 달러에 이르는 등 러셀이 글로벌 주식시장 지수 부문에서 선도업체인 만큼 러셀의 지수 조정 작업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면서 "러셀은 지수 분야에서 규칙에 근거한 객관적인 지수를 구성하면서도 전통적인 시가총액 접근법을 넘어서서 꾸준히 혁신적인 지수를 제시하는 선구자적인 업체"라고 전했다.
현재 러셀은 약 83개국, 총 1만개 이상의 종목을 포함하는 85,000개 이상의 벤치마크를 매일 산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