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1870선을 회복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63포인트(0.35%) 오른 1874.4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로 인한 경기 부양책 기대감과 미국의 5월 공장주문 등 경기지표 호조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1880선을 넘으며 큰폭의 상승세가 기대됐지만 개인에 발목을 잡히며 1870선 회복에 만족해야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60억원, 975억원씩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1507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920억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각각 153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도합 613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이 2% 넘게 상승했고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창고, 운수장비 등도 강세였다. 반면 음식료, 의약품, 전기가스, 은행, 보함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오히려 하락 종목이 많았다. KT&G가 2.60% 내렸고 신한지주, SK하이닉스, LG전자 등도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시총 1~4위인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는 모두 1% 이상 올랐다.
상한가 9개 포함 454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1개를 더한 344개 종목이 하락했다. 94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