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인천공항 지분 매각이 현정부에서 힘들 것”이라며 정부의 인천공항 지분 49% 매각 재추진을 둘러싼 의혹 진화에 나섰다.
박 장관은 이날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재정연구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해 “정부가 인천공항 지분 매각을 서두른다는 것은 오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18대 국회에서 통과가 결렬된 인천공항공사법 개정안을 19대 국회에서 이어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법이 통과돼도 매각절차 진행은 다음 정부의 몫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장관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특정 누군가에게 인천공항을 매각하려는 것은 맞지 않는 얘기”라며 “이 같은 오해는 앞으로 국회의 상임위에서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최근 경제위기 상황과 관련해서는 “지금과 같은 장기화한 위기국면에서 대규모의 일시적인 확장정책으로 당장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더 빠르고 편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단기적 대응은 항상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