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여수엑스포' 뭐가 달라졌나

입력 2012-07-0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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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당일 방문 편해져

▲2012 여수세계박람회 한국관에서 관람객들이 영상물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반환점을 넘긴 여수세계박람회가 입장권 할인과 함께 그동안 검토해온 제반 관람객 편의 증진 방안들을 대폭 보강해 새롭게 관람객을 맞고 있다. 특히 원거리 관람객의 당일 방문이 보다 편리해졌다.

4일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우선 여수 시내 관광 기회 제공과 원거리 관람객의 귀가시간 확보를 위해 박람회 개장시간이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30으로 30분 빨라졌다. 폐장 시간은 오후 11시에서 오후 10시 30분으로 앞당겨진다. 단 토ㆍ일ㆍ공휴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개장한다. 야간입장권 입장시간도 이전 오후 6시 이후에서 오후 5시 이후로 1시간 앞당겨졌다.

빅오쇼도 마찬가지 이유로 공연 시작 시간을 오후 9시30분에서 8시 50분으로 40분 앞당겼다. 특히 야간 관람객이 많은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2회로 공연 횟수를 늘려 더 많은 관람객이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조직위는 평일과 일요일에도 관람객이 많이 몰릴 경우 탄력적으로 공연을 2회 실시하고 있다. 빅오쇼는 싱가포르, 두바이 등지에서 세계적인 멀티미디어쇼를 본 외국인들도 감탄하고 있는 여수엑스포의 흥행 견인차다.

빅오쇼와 함께 관람객이 많이 찾는 아쿠아리움은 긴 대기열 해소를 위해 ‘입체영상 아쿠아리움’을 운영 중이다. ‘입체영상 아쿠아리움’은 수중촬영 전문가들이 수일에 걸쳐 최고의 모습을 담은 만큼, 실제 관람시에 보기 어려운 벨루가가 다가오는 모습, 바다거북의 유영 모습도 손에 잡힐 듯이 볼 수 있다.

여수엑스포역을 출발하는 KTX 막차 시간도 7월 10일부터 10분 늦춰진다. 따라서 그동안 밤 9시50분에 출발하던 막차는 10시 정각에 출발한다. 이 같은 조치로 수도권 관람객이 당일 코스로도 전시장 관람과 빅오쇼 공연을 보고 편안하게 귀가할 수 있게 됐다.

8개 전시관 인터넷 사전예약(30%) 관람도 28일 시작돼 관람 계획을 짜기 쉬워졌다. 조직위는 예약제 운영시간을 오후 1시에서 8시까지로 정해 원거리 관람객들을 배려했다.

조직위 김근수 사무총장은 “여름방학과 휴가기간 찾을 관람객을 고려해 입장권 가격 인하와 함께 관람객의 편의를 대폭 개선했다”면서 많은 관람객의 엑스포 방문을 기대했다.

외국인 관람객과 단체관람객의 관람도 편리해졌다. 여행사를 통해서 박람회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단체관람객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여수 및 순천 소재 대학교 기숙사를 숙소로 우선 제공한다.

단체관람객 안내 서비스도 도입됐다. 조직위는 전화로 사전에 신청한 30인 이상의 단체관람객에게 일정과 취향, 인원수 등을 고려한 전시관 실시간 대기시간 안내, 맞춤형 관람동선 등을 안내하여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체험학습에 참가한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엑스포수첩을 배부하고 있으며, 엑스포수첩에 20개 이상의 전시관 관람 기념 스탬프를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명에게 노트북, 10명에게 뉴아이패드, 20명에게 마스코트 인형, 50명에게 입장권 등의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엑스포 팝 페스티벌로 관람객 볼거리,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해진 여수세계박람회, 반환점을 돈 여수세계박람회가 후반기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에게 다가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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