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름값이 리터당 180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7시 전국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리터당 1.01원 떨어진 1901.3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6일(1904.10원)이후 최저치다.
국내 기름값은 지난 4월22일(2062.42원)을 찍은 후 75일째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보통 휘발유 가격을 지역별로 보면 광주가 리터당 1874.24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대구 1878.36, 제주 1887.98원을 뒤를 잇고 있다.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로 리터당 1970.24원으로 기록됐다.
이 같이 국내 기름갑의 하락세가 뚜렷한 이유는 유럽발 경제 위기, 미국 경기지표 둔화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 같지만, 향후 이란발 리스크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