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5일 주식시장의 추가적인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지만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위원은 “당분간 글로벌 주식시장은 크게 위축된 투자심리 회복으로 자금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해 기술적 반등을 연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만 일부 유로존 국가들의 반대로 ESM의 재정위기국 국채 매입 실현 가능성이 불확실한 점과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및 이상기온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우려, 본격적인 2분기 실적 감익 우려 등이 남아있어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시기상조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가 1920선 내외까지 반등할 경우 추가적인 매수 보다는 단기 매도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위원은 또 “글로벌 기업이익 수정비율의 마이너스 폭이 재차 확대되는 등 이익 하향조정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며 “MSCI AC World 기업이익 수정비율이 지난주 -14.6%에서 -28.8%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MSCI 한국은 지난주 -17.4%에서 -22.5%로 3주 만에 하락폭이 확대되며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익 수정비율을 섹터별로 보면, 경기소비재 섹터가 2주 연속 마이너스 폭이 확대된 가운데 에너지, 소재, 산업재, 금융, IT, 통신 섹터가 여전히 마이너스 영역에 머무르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이익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