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5일 삼성카드에 대해 자사주 매입 등 자본정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3만15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높였다.
이창욱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내 금융계열사(삼성생명 및 삼성화재)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과 삼성카드의 초과자본 상태에 근거해 자본정책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주가 상승도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자본정책 기대감과는 별도로 영업환경과 장기적 펀더멘털(기초체력) 전망은 여전히 비우호적"이라며 "규제로 인해 기존 장기 총자산이익률(ROA) 전망 2%를 상향할 만한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에버랜드 매각대금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아닌 자본축소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 자체가 장기적으로 신용카드 산업의 성장성 한계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