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금년 중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IB들은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2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물가상승 위험이 완화되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크레디트 스위스는 이상기온 현상 및 공공요금 인상 등의 물가상승 요인이 상존하고, 금리인하가 대외여건을 직접적으로 개선시키기 어려운 점 등을 감안할 때, 국내경기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지 않는 한 금년중 한은이 금리동결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도이체뱅크, 스탠타드차타드 등은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추가 재정투자 등이 예상되는 데다, 공공요금 인상 및 여전히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한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은 정부가 우선적으로 재정투자 확대를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면서, 금년중 한은의 금리동결 유지를 전망했다.
또한 RGE 모니터는 국내 경제회복세가 예상보다 느린 점을 지적하면서, 당초 한은이 4분기중 한차례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금년중 금리동결 유지로 변경했다.
다만 시티그룹 등은 물가상승 위험 완화, 대내외 경기둔화 등을 감안할 때 금년중 한은이 25~50bp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시티그룹은 글로벌 경제불확실성 확대,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등으로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향후 12개월내 한은이 최소 한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errill Lynch) 는 금년 4분기중 50bp 금리인하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