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정유업체인 미국 엑슨모빌이 산하의 독일 가스충전소 체인 사업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엑슨모빌이 매각을 검토하는 저먼에쏘는 독일에서 1100개의 가스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치는 10억유로(약 13억달러)가 넘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엑슨모빌이 저먼에쏘 매각을 놓고 러시아와 동유럽에 있는 두 세 개의 기업들과 예비 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렉스 틸러슨 엑슨모빌 최고경영자(CEO)는 연료 수요 감소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4년간 산하 주유소의 거의 3분의1을 줄이는 한편 수익성이 높은 유전과 화학 생산에 투자를 집중시키고 있다.
엑슨모빌 산하 주유소는 2007년말 시점 1만1446개에서 2011년말 시점에는 7753개로 줄었다.
지난 2010년 엑슨모빌은 이탈리아 최대 원유 생산업체인 에니를 매각키로 합의했고, 작년 3월에는 아르헨티나의 정유 및 가스 충전소 등을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