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0.5%포인트 인하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브라질 경제 회복세가 예상외로 저조한 데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는 이유로 중앙은행이 금리를 추가로 0.5%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럽 상황이 진정됐지만 미국과 유럽의 재정 상황이 브라질 투자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손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오는 11일 정례 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8.5%로 인하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일곱 번의 회의 중 다섯 번이나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인하했다.
중앙은행은 지난주 공개한 분기 물가 보고서에서 추가 금융완화는 신중하게 실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시장은 이것를 0.5%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겠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11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후 8월 회의에서도 최소 0.25%포인트를 더 인하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