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회사채 12조2917억원 발행, 전월비 25.9%↑

입력 2012-07-05 10:20 수정 2012-07-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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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회사채 발행시장 한파…“관심 높지만 씨 말라”

6월 회사채 전체 발행 규모가 지난달 보다 2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식시장 부진과 대내외 경기불안감 증대, 지난 4월 도입된 수요예측제도의 영향으로 발행시장은 활발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6월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12조7618억원으로 5월 9조7618억원보다 25.9% 증가했다. 지난해 동월 12조4109억원보다 1.0% 감소한 수치다.이 중 금융회사채를 제외한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6조8206억원으로 지난달 보다 63.8% 급증했다. 지난해 동월보다는 17.7% 증가했다. 6월 금융회사채 발행규모는 5조4711억원으로 5월보다 2.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규모가 6월에 반짝 증가했지만 전체적으로 시장분위기는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장영철 한국예탁결제원 정보운영부 팀장은 “주식시장 부진으로 채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발행 물량이 많지 않아 채권 매매시장이 거의 정체됐다는 것이 채권전문가들의 분석이다”며, “최근 회사채 발행시장은 차관발행이 대부분이어서 시장에 씨가 말랐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요예측제도 도입 후 발행회사와 투자자간 발행금리에 대한 시각차를 좁히지 못해 회사채 발행이 원활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반기 국내외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기업의 자금수요가 감소하면서 회사채 발행이 활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6월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1조8719억원 순발행으로 5월 1조2017억원 순상환에서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이 중 일반회사채는 2조5520억원 순발행으로 5월 2조6086억원 순상환에서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구체적으로 유동화SPC채의 발행금액은 1조8415억원으로 5월보다 19.1% 증가했다. 상환금액은 1조1979억원으로 5월보다 27.5% 감소했다. 지방공사채 발행금액은 7425억원으로 5월보다 13.3% 증가했다. 상환금액은 3871억원으로 5월보다 49.6% 감소했다.

반면 금융채 순발행 금액은 6801억원 순상환으로 5월 1조4069억원 순발행에서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목적별 발행규모는 △운영자금 4조2763억원 △시설자금 5350억원 △만기상환을 위한 차환발행 1조4239억원 △용지보상 1155억원 △기타 4,699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발행규모는 한진해운(3500억원), 한국중부발전(3000억원), 경기도시공사(2834억원)순으로 많았다. 상위 10사의 발행금액(2조4334억원)이 전체 일반회사채 발행액의 35.7%를 차지했다.

금융회사채 회사별 발행규모는 신한은행(7300억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은행(5000억원), 하나SK카드(4380억원), KB국민카드(4060억원) 등 순으로 발행규모가 컸다. 상위 5사의 발행금액(2조4300억원)이 전체 금융회사채 발행금액의 44.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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