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정부에서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영환(4선·경기 안산 상록을) 민주통합당 의원은 5일 “본선에서 친노 프레임으로는 박근혜 후보와 대결해 절대 이길 수 없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당신이 상상하는 대한민국, 김영환이 캐스팅합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반드시 이번에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국민적 염원과 소망을 받들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은 뉴페이스인 제가 5강에 들어 컷오프를 통과하면 다크호스로 부상해 대선 경선의 흥미를 높여 관객을 끌어올 수 있다”면서 “과거에 정체된 불통 이미지의 박근혜 후보를 이기고, 미래로 향하는 정권교체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공약으로 △남한에 북한 평화공단 조성사업 △이공계출신 병역특례 전환 △중소기업부 신설 △교육부 폐지 및 과학기술부 부활 △ 의·과학계 인재 양성 등을 제시했다.
정치 개혁과제와 관련해선 “정·부통령 러닝메이트제를 포함한 4년 중임제 개헌을 추진함으로써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치르게 하고 소모적·반복적인 개헌 논의를 종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