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30대그룹 총수중 주식 수익률 으뜸

입력 2012-07-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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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이 대기업 회장 가운데 상반기에 가장 우수한 주식 수익률을 거뒀다.

5일 기업 분석 업체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연초 대비 상반기말 30대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식 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정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연초보다 42.9% 상승했다.

정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연초 1736억원었지만 상반기말에 754억원이 증가한 2481억원에 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749억원에서 1397억원으로 86.5%(648억원) 올랐다. 이는 주가 상승이 아닌 금호타이어와 금호산업주식을 매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진그룹의 조양호 회장도 연초 3192억원에서 3648억원으로 14.3%(456억원) 뛰었고,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은 8조8819억원에서 10조65억원으로 12.7%(1조1246억원) 올라 상승률 ‘톱5’에 들었다.

반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5626억원에서 4793억원으로 14.8%(833억원) 감소해 낙폭이 가장 컸고 GS그룹 허창수 회장도 8015억원에서 6974억원으로 13.0%(1041억원) 줄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2조3109억원에서 2조259억원으로 12.3% 감소했다.

주식 평가 감소액으로 따지면 최 회장이 2850억원으로 가장 손실이 컸다.

LG그룹 구본무 회장도 11.0%(1302억원) 감소한 1조566억원,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 8.9%(1537억원) 떨어진 1조5682억원이었다.

30명중 플러스 수익을 낸 총수는 절반인 15명이었다.

특히 2분기에는 유럽 재정 위기와 미국 경기 침체 등의 여파가 미쳐 주가 상승으로 주식 평가액을 낸 총수가 한 명도 없었다.

30대그룹 총수의 주식 평가 총액은 연초 29조5862억원에서 2.1% 오른 30조2208억원이었다.

이들이 보유한 89개 종목중 상반기에 주가가 오른 종목은 33개였다.

재계 서열 2위인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6조5096억원에서 2.5%(10639억원) 올라 6조6735억원이 됐다.

이건희, 정몽구 회장 등 수출 주도형 기업을 운영하는 총수들의 주식은 위기 속에서도 선전했으나 이명희 회장을 포함한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 등 내수 주도형 그룹 총수의 주식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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