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전분기보다 14억2000만달러 증가한 33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2년 6월말 현재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은행간 외화예금을 제외한 2분기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334억8000만달러로 전분기말(320억6000만달러)에 비해 14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21억3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낸 2분기(320억6000만달러)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다소 둔화된 수치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이 317억5000만달러로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94.8%를 차지하며 전분기말(301억달러)대비 16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외은지점의 외화예금은 17억3000만달러(5.2%)로 전분기말(19억6000만달러)에 비해 2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특히 2분기 외화예금이 증가한 것은 무역수지의 큰 폭 흑자로 기업의 수출대금이 외화예금으로 예치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밝혔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300억6000만달러)이 전분기말대비 14억8000만달러 증가했으나 개인예금(34억2000만달러)은 6000만달러 감소했다.
통화별로는 미달러화(279억달러, 83.3%) 및 유로화예금(27억1000만달러, 8.1%)이 전분기말에 비해 각각 11억2000만달러, 5억달러 증가한 반면, 엔화예금(19억6000만달러, 5.9%)은 전분기말에 비해 2억1000만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