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측이 파업을 결의한 노조측에 협상 재개를 요청했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사측은 올해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을 결의한 노조에 이날 "조속한 시일 내 교섭을 재개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현대차는 공문에서 "지난번 교섭 때 이미 언급한 조기 교섭 타결을 위해 노사간 실무협의 개시 및 교섭 재개를 요청하니 조속한 시일 내 재개될 수 있도록 노조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노조는 지난달 28일 9차 교섭에서 전체 임금협상 요구안 중 주간 연속 2교대 요구와 임금요구에 대해서는 1회독(요구안을 놓고 한차례 모두 논의하는 것)도 완료하지 못한 상황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는 각 안건에 대한 쟁점 도출 등을 위해 추가적인 논의 진행의 필요성을 요청했는데도 노조는 추가 교섭진행은 중단한 채 조정신청, 임시대의원대회, 쟁발결의 등 오는 13일, 20일 금속노조 총파업 동참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정부와 대외언론 등 수많은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속노조 총파업 동참을 위해 현대차 노사가 다시 과거의 구태를 답습한다면 그동안 우리가 품질향상 등으로 이뤄낸 브랜드 이미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