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문자메시지 및 가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전자금융사기(피싱)피해 방지를 위해 정부가 본격 나선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 관련부서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전자금융사기 대응반’을 구성해 전자금융 사기와 전면전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서민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가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금전적 피해를 야기시키는 전자금융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방통위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대응반은 금융회사를 사칭하는 가짜 인터넷 사이트를 신속하게 가려내고 사이트 접속을 차단할 수 있는 기술적 방법을 개발할 방침이다. 또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때 보내는 사람의 전화번호을 조작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찾아내 피해를 줄이겠다는 각오다.
방통위는 “음성전화, 문자, 가짜 홈페이지 등을 연계한 전자금융사기의 수법이 점차 다양화·지능화되고 있어 추가적인 종합대책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전자금융 사기 수법을 면밀히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이 될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 개선, 통신사업자의 기술적·관리적 조치사항을 담은 종합대책(안)을 9월 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경찰청,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련 부처와 통신사업자, 금융기관,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전자금융사기 대응 종합대책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