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과 생활용품 업체들이 과대포장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나섰다.
환경부는 6일 식품 및 생활용품 전문업체인 과 LG 생활건강, CJ 라이온, CJ 제일제당, 애경과 ‘자원순환형 포장 실천협약’을 체결했다.
자원순환형 포장이란 포장재의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포장폐기물의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디자인과 재질을 설계한 포장이다.
이번 협약은 소비재인 식품 및 생활용품의 과대포장이 환경오염과 자원낭비, 생산·소비자의 비용증가 등을 유발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세대학교 패키징학과와 함께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포장재 감량과 재활용성 향상을 목적으로 개발한 봉지류와 종이박스류 포장의 친환경설계 매뉴얼을 제품에 실제로 적용하고 시장에 유통시켜 소비자의 반응을 지켜보기로 했다.
이 협약에는 소비자시민모임과 친환경포장기술원과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도 동참해 시범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향상을 위한 자체 이벤트 등 친환경 포장제품 판매·홍보 활성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설계 매뉴얼을 시범 적용한 제품들은 이르면 9월 중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당국은 또 시범사업의 성과에 따라 친환경포장 설계 가이드라인을 법제화하고 참여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줄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현재 플라스틱과 유리, 금속 포장재의 친환경 포장방법도 고안 중에 있으며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는 즉시 참여업체를 추가 모집해 내년에 2차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