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5일(현지시간) 열린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1%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유럽의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
앞서 ECB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한 후 지금까지 동결해왔다.
ECB는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시중 은행이 돈을 맡길 때 적용하는 예금금리를 종전의 0.25%에서 0%로, 최저 대출금리는 1.75%에서 1.50%로 각각 내렸다.
이는 시장 전망과 부합한 것이다.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하면서 ECB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취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졌다.
심지어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전할 정도였다.
한편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는 현행 0.5%로 동결했으나 양적완화 규모를 종전보다 500억파운드 늘렸다.
이로써 영국의 양적완화 규모는 3750억파운드(약 663조원)로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