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드라기 경고에 英 제외 일제히 하락

입력 2012-07-0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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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가 5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경제성장 하방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영국은 자산매입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16% 하락한 256.93으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14% 오른 5692.63을, 프랑스 CAC40지수는 1.17% 하락한 3229.3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0.45% 내린 6535.56을, 스페인 IBEX35지수는 2.99% 급락한 6954.20으로 마감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0%에서 0.75%로 0.25%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경제가 불확실성 속에서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500억파운드(약 88조원) 규모의 자산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이날 1년 만기 예금금리를 0.25%포인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0.31%포인트 각각 낮춘다고 발표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은 포르셰의 자동차 사업 부문에 대한 통제권을 44억6000만유로(약 7조8842억원)에 사들인다고 밝히자 5.1% 급등했다.

에어버스의 부품생산업체인 GKN은 볼보의 항공기엔진 부문을 6억3300만파운드에 사들인다는 소식에 13%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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