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가 리보(Libor, 런던은행간 금리) 조작 파문을 겪고 있는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독자신용등급(BFSR)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디스는 “경영진 3명의 사임과 은행 향방이 불확실한 것이 채권자들에게 부정적”이라고 강등 이유를 밝혔다.
무디스는 바클레이스의 독자신용등급은 ‘C-/baa2’로, 장기신용등급은 ‘A2’로 유지했다.
S&P도 등급 전망 강등에 대해 “바클레이스 전 지점에 대한 충격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며 수익 창출 기반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견해를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바클레이스는 리보 조작 혐의로 지난달 4억5300만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영·미 금융당국과 합의했다.
이에 대한 책임으로 밥 다이아몬드 최고경영자(CEO)와 마커스 에이지어스 회장, 제리 델 미시에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경영진 3명이 최근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