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회장, 금융투자업계 CEO들한테 책 돌린 사연은?

입력 2012-07-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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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前부총리 저서‘위기를 쏘다’5일 배포‥"타산지석 삼자"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협회장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이 증권, 운용, 선물사 등 162개 회원사 최고경영자(CEO)들한테 현재 업황악화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박 회장은 회원사 CEO들을 대상으로 최근 발간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자서전 ‘위기를 쏘다’를 배포했다.

박 회장은 책과 함께 “IMF당시 경제정책 결정에 이르는 과정과 집행에 이르는 과정 등을 생생히 기술하고 있어 회사 경영 등에 유용한 참고가 될 것 같다”면서 “과거 우리가 IMF등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한 것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닌 현재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데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 하다”는 메시지를 동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 운용사 대표는 “한국 역사에 남을만한 97년 외환위기나 카드채 사태를 겪은 금융당국 수장의 경험을 간접적으로 느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결국 최근 금융시장에 닥친 위기를 반면 교사 삼아서 돌파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다른 운용사 대표 역시 “박종수 회장님이 평소 회원사들과 소통을 강조했는데 이번 저서를 받고 역시 소통형 CEO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어떤 방향을 세울지 고민해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헌재 전 부총리는 파란만장한 위기 국면을 견뎌낸 대한민국 금융역사의 산증인이다.

실제 이번 저서엔 ‘한국 경제 위기 해결사’로 불려진 이 전 부총리가 1997년 말 외환위기와 2004년 카드대란 등을 극복한 경험을 적었다.

당시 그는 비상경제대책위원회 실무 단장으로 기업 구조조정 5원칙을 제정했고 98년부터 2년간 금융감독위원장으로 기업과 은행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저서안엔 기업 구조조정 5원칙을 제정한 배경과 노조의 설득과정, 기업과 은행의 구조조정, 대기업 구조조정과 대우그룹 워크아웃에 얽힌 사연, 카드 대란을 극복한 경험도 고스란히 적혀 있다.

특히 파란만장했던 1997년 외환위기를 직접적으로 체험한 경제권 최고수장의 경험과 해결 방안이 최근 업황 악화로 시름중인 금융투자업계에 던져주는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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