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대선까지 식물국회될까 걱정”

입력 2012-07-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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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정부, 완전 나사 빠졌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6일 “연말 대선이 끝날 때까지 19대 국회가 식물국회가 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서 “대권에 나간다는 사람들 중 단 한사람도 국회를 걱정하는 사람이 없다”며 “전부 눈앞의 표만 보고 있다. 표를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표심보단 민심을 더 중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가 한 달 가량 늦게 개원한 것을 보상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열심히 일하는 생산적인 국회가 되길 바란다”며 “여야가 합의되는 것부터 하나 하나 빨리 정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회의원 특권 포기 논의와 관련, “당연히 해야할 일이고 잘 한 일”이라면서 “가장 못된 특권은 일을 안하고 세비를 타 먹는 무노동 무임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다만 “망치로 문을 때려 부수고 최루탄을 터뜨려도 아무도 처벌받지 않는 특권부터 없애야 한다”면서도 면책 특권과 불체포 특권에 대해선 “국회에서 올바른 얘기를 하고 바른 소리를 할 때 보호하기 위해서 만든 것으로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와 관련해선 “이념 문제도 있지만 부정선거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된 것”이라며 “마땅히 자격심사를 해야 한다. 자꾸 시간을 끌면 건전한 진보까지 국민의 외면을 받게 된다”라고 했다.

특히 이 전 의장은 한일정보보호협정 밀실 추진 파문에 대해 “이명박 정부는 완전히 나사가 빠졌다”며 “이 중대한 문제를 아무도 모르게 살짝 꼼수로 넘기려다가 국내외적으로 크게 망신을 당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선 국무총리와 해당 장관들 모두가 국민에게 부끄럽게 생각하고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대통령도 국민에게 미안하단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모두가 뼈를 깎는 반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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