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굴 신작 게임들의 트렌드는 해외에서 이미 검증받은 ‘웰메이드’ 외산게임과 특색 있는 개성만점 국산게임의 대결이다.
먼저 5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엠게임의 ‘용온라인’은 전세계 11개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검증받은 중국 게임이다.
사실 이 게임은 과거 ‘진온라인’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서비스됐다가 동시접속자수 3만명을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퍼블리셔의 사정으로 국내 서비스가 중단됐었다.
하지만 중국 개발사 ‘공중망’이 엠게임의 게임 퍼블리싱 능력과 게임에 대한 열정을 본 뒤 엠게임과 손잡고 다시 한국서비스를 재개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이 게임은 정통 무협 온라인게임으로 자동 길찾기, 초반 친절한 가이드 등 이용자 편의 기능을 강화하고 익숙하고 손쉬운 조작법을 기반으로 30대 이상 남성 이용자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또 인기가수 NS윤지를 홍보모델로 내세워 게임 화보 및 홍보 영상 촬영을 진행했고 게임 홈페이지 내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미국 게임 개발사 S2게임즈에서 개발한 혼은 미국, 유럽, 러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이미 흥행성을 입증 받았으며 현존하는 AOS 게임 중 가장 많은 108명의 영웅과 높은 수준의 그래픽, 다양한 게임모드와 플레이 아이템을 갖추고 출격 대기중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독립개발사 마이에트 엔터테인먼트가 6년여 기간 동안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더즈’는 ‘몬스터 헌팅’을 앞세워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했다.
논타겟팅(nontargetting) 전투로 전투의 사실감과 액션을 강조했으며 직업이 없는 자유 육성 시스템, 무기를 직접 제작하는 장인 시스템 등 특징적 요소를 다수 보유해 개성이 넘친다는 평가다.
레이더즈는 5일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공개서비스 첫 주말인 7일 저녁 8시부터 10시 사시에 접속하는 이용자들에게는 스페셜 아이템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라이브플렉스의 ‘퀸스블레이드’는 여성 캐릭터만 등장하는 MMORPG로 남성 타깃층을 집중 공략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개의 진영이 나뉘어 끊임없이 분쟁이 발생하는 구조 속에서 다양한 전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구현하기 위해 각각의 캐릭터들이 거대한 메카닉 병기로 변화하는 ‘맥서마이징’ 시스템이 특징으로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아블로와 블레이드&소울의 경쟁으로 출시 시기를 조율하던 신작 게임들이 대거 나오고 있다”면서 “이 게임들은 각 게임사들의 사활이 걸려 있는 작품으로 인기 게임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주요 타깃 시장 등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