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맛은 기본 건강까지…"버거가 달라졌어요"

입력 2012-07-0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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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버거의 재발견

패스트푸드의 버거들을 비롯해 버거는 건강에 나쁜 것으로 인식되어왔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 화제가 된 1850Kcal에 달하는 내장파괴버거 등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전문점을 중심으로 건강함을 내세운 홈메이드버거가 등장하면서 버거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으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현대인의 식사로써다.

제주특별자치도 대정읍 신도리에는 허브를 이용한 웰빙 버거를 취급하는 황금륭버거가 있다. 이곳의 버거는 제주산 돼지를 이용해 패티를 만드는 데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 건강함을 살렸다.

특히 제주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허브와 신선한 야채, 과일 등을 이용해 칼로리를 대폭 줄여 건강식으로 여행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스트레스와 긴장을 줄여주고 소화촉진을 돕는 허브를 버거 재료로 사용한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최현석 셰프가 운영하는 버거프로젝트 대구점에는 고기가 아닌 생선을 패티로 한 버거를 판매한다. 통아귀살 버거라는 메뉴다. 아귀는 콜라겐이 다수 포함돼 피부 미용에 좋은 만큼 통아귀살 버거는 여성들에게 더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 버거는 통아귀살에 와사비 크림소스를 곁들인 후 통아귀살의 흰색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건강에 좋은 오징어 먹물을 넣어 만든 검정색 빵 사용했다. 소화촉진 기능은 물론 항암효과가 있는 오징어 먹물을 빵에 넣은 것 이다.

맛 부분에 있어서는 와사비 소스를 사용해 느끼함을 잡아주고 구운마늘까지 내는 등 버거가 아닌 요리 느낌을 살렸다.

할리스커피가 운영하는 프레쉬버거는 지난해 5월 4일 전 제품 중 가장 칼로리가 낮은 버거를 출시했다.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든 와사비 쉬림프 치아바타가 주인공.

‘와사비 쉬림프 치아바타’는 매장에서 직접 손질한 새우와 톡 쏘는 와사비 소스, 그리고 새콤 달콤한 이탈리아 드레싱이 곁들여진 메뉴다. 신선한 샐러드용 야채, 토마토, 오이, 양파, 자숙새우를 사용했다.

해산물 중 여성들이 선호하는 통 새우를 사용하는 등 기존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으로 일반적인 버거의 가공식품 사용 등 획일성을 탈피하여 고객의 건강을 위한 제품이다. 기름에 튀기거나 볶은 재료가 하나도 없어서 칼로리도 낮고 깔끔한 맛을 낸다.

특히 야채에 사용된 소스는 이탈리안 드레싱으로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이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제품에 사용된 와사비(고추냉이)또한 향균 작용과 소화 작용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레쉬버거측은 매장에서 주문 즉시 통 새우를 손질하고 야채를 드레싱에 버무리는 등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더욱더 건강함을 살렸다.

크라제버거의 인기 메뉴 박지성 버거는 빵으로 흑미오트밀 번을 사용해 건강함을 더했다. 흑미와 오트밀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곡물로, 수분 공급과 수분 유지 능력에 뛰어나다.

특히 오트밀에 함유된 단백질은 11.5%로 현미보다 많아 건강한 피부를 가꾸는 데 효과적이다. 크라제버거측은 기존 일반번과 호밀번보다 더 건강함을 강조하기 위해 국산 원료만 사용했다. 고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기 때문 이다.

또 크라제버거는 지난 2일 한국의 전통 식재료를 사용한 대런버거를 출시했다. 대런버거는 한국의 대표 식재료인 김치를 활용한 백김치 코울슬로를 넣어 좀 더 건강식에 가깝다. 소스를 일체 넣지 않아 칼로리를 낮추고, 식재료 고유의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까지 버거가 패스트푸드를 통해 건강에 나쁜 음식으로 알려져왔다면 지금은 직접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식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건강한 식재료를 넣은 버거 열풍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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