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방에 최고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6일 오후 수원 305㎜, 안산 324㎜, 시흥 316㎜, 의왕 299㎜, 원주 249㎜, 서울 167.5㎜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도로ㆍ주택 침수도 잇따랐다. 경기지역은 5~6일 내린 폭우로 안양 179가구, 수원 73가구, 군포 50가구 등 552가구가 침수됐다.
서울에는 158건의 침수신고가 접수됐고 인천에도 오전 6시 현재 주택 121건, 도로 9건, 공장ㆍ상가 12건 등 총 154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
도로도 곳곳이 침수됐다. 경기 구리 왕숙천 잠수교, 시흥 방산지하차도, 안산 신길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통행이 제한됐다. 수원 화산지하차도는 물이 빠지면서 이날 오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서울에는 철산교 하부도로 일부구간, 양재천 하부도로, 잠수교 등의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또 지하철 4호선 시흥 오이도역 선로가 일부 침수돼 오전 5시13분 서울방향 첫 출발 전동차가 6분 늦게 출발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ㆍ강원 북부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이날 오전 대부분 해제됐다. 이번 비는 오후 늦게 경기 북부지방으로부터 그치기 시작해 늦은 밤 경상남북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