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인도의 종합에너지기업인 프라티바 그룹과 석탄화력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베트남에서 화력발전 운영기술 전파를 위한 워크샵을 개쵷면서 동남아 해외사업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남부발전은 6일(현지시간) 인도 데리에서 프라티바 그룹(회장 프라모드 차우드리(Pramod Chaudhary))과 석탄화력 개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라티바(Pratibha) 그룹은 인도 구자라트주를 거점으로 하는 인도 최대 섬유 회사로서 1982년 섬유회사로 설립된 이후 현재 화학 및 에너지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MOU는 인도 구자라트주의 270MW 석탄화력 개발을 위한 것으로 프라티바 그룹은 대주주로서 현지 인허가 및 금융조달을 맡고, 남부발전은 지분투자 및 관리운영(O&M)을 맡을 예정이다.
인도는 현재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이를 충당할 전력공급량은 부족한 실정으로, 전력사업 진출의 기회가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남부발전은 인도에서의 첫 사업인 구자라트주 270MW 석탄화력을 성공시켜 인도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추후 인도 중앙정부에서 추진중인 IPP 사업에도 참여를 할 예정이다.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프라티바 그룹과 남부발전이 270MW 석탄화력사업 뿐만 아니라 전력산업 전반에 거쳐 상호 협력해 인도 경제발전 및 전력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은 7월초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정부기관인 과학기술부(MOST, Ministry of Science & Technology)와 공동 주관으로 복합기술 워크샵을 개최했다.
워크샵에 한국에서는 복합화력 운영 및 정비기술을 보유한 남부발전과 가스터빈 제작 및 정비기술을 보유한 삼성테크윈이, 베트남측에서는 트란 비엣 타잉(Tran Viet Thanh) 과학기술부차관을 비롯해 과학기술부 및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공사(PVN) 산하 전력회사인 PV Power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남부발전은 지난달 과학기술부(MOST)와 공동으로 실시한 베트남 발전설비에 대한 운영현황 조사를 토대로 발전설비 고효율적 사업진출을 위한 개선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PV Power와 협력 중에 있고, 이번 워크샵 행사 기간 중에 발전사업 진출, 기술교류에 관한 포괄적 협약(MOU)를 체결했다.
한국 남부발전과 삼성테크윈은 복합화력 운영 및 정비 기술, 가스터빈 고온부품 제작 및 재생기술에 대한 소개가 있었으며 베트남측에서는 베트남 전력시장 동향, 향후 발전소 건설계획, 한국과 기술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가 있었고, 발표 후에는 양국가간 상호 협력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를 진행했다.
남부발전은 이번 MOU를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복합화력의 성능개선, 운영 및 정비기술의 선진화, 재생부품 활용 등 가스터빈에 적용될 수 있는 각종 효율화 방안을 사업 모델로 제시하고,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제작사인 삼성테크윈과 협력해 동반성장과 양국간 Win-Win하는 성공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