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총리가 권력 갈등을 빚고 있는 루마니아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의회를 통과했다.
루마니아 의회는 6일(현지시간) 트아이안 바세스쿠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256표, 반대 114표로 탄핵을 진행하기로 했다.
탄핵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30일 내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투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민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통령직은 크린 안토네스쿠 의회 의장이 대행한다.
탄핵안이 통과되자 부쿠레슈티 도심은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에 휩싸였다.
빅토르 폰타 총리가 이끄는 사회당(PSD)은 바세스쿠 대통령이 측근을 요직에 앉히는 등 권력을 남용했다고 비난하며 탄핵을 주도했다.